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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속도표지판 '먹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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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 기억하실텐데요. 짙은 안개가 원인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고속도로에 가변식 속도표지판이 설치됐는데 도내 표지판은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차량 백 여대가 추돌하며,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2015년 2월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5중 추돌사고입니다.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습니다.

짙은 안개가 원인이었습니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일교차가 큰 날씨에 주로 발생하고, 2차 사고 위험이 커 치사율이 여느 교통사고에 비해 5배가량 높습니다.

사고 이후 안개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변에 설치한 가변식 속도표지판입니다.

가시거리에 따라 전광판에 제한속도가 가변식으로 표시됩니다.

안개 뿐 만 아니라 비나 눈이 내렸을 때도 작동됩니다.



이런 표지판은 춘천에서 원주까지 70여 km 구간에 상.하행선 합쳐 모두 9개가 설치됐습니다.

[리포터]
도내에서는 춘천-홍천-횡성 구간에만 시범적으로 가변식 속도표지판이 설치됐지만 제대로 작동이 안되고 있습니다.

안개가 모두 걷힌 한낮인데도 '잦은 안개구간'이 표시되는가 하면, 속도표지판 대부분이 아예 꺼져있습니다.

속도표지판을 관리하는 도로공사 지사 상황실에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지난해 12월 속도표지판을 설치한 이후 오류가 발생해 원인 파악과 정비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제 기능을 못하는 가변식 속도표지판이 6개월 넘게 도로에 방치되고 있었던 셈입니다.




"인터넷 시설이 들어가서 센서가 들어가서 연계 작동하는건데 이러다보니까 처음 시도하다보니 약간의 그런게 안 맞아서 안 될 때도 있고 해서 보수나 수리.정비 하는 것 때문에 가끔 안 될때도 있죠."

[리포터]
전국 고속도로의 안개취약구간은 모두 19곳입니다.

도내에는 춘천-홍천 구간을 비롯한 모두 4곳이 안개취약구간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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