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레고랜드 조성 사업 '벌써 적자?'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G1뉴스에서는 어제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테마파크 본공사는 착공도 못했는데 벌써 천억 원 이상 사업비를 지출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여)지금부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된다 해도 엄청난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강원도의회 안상훈 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입니다.

/사업 초기였던 지난 2013년보다 올해 지출 규모가 천229억 원 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설계.감리비와 흙반입비 증가 등에 따른 간접공사비 421억 원,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매입비 291억 원, 유적공원과 문화재 발굴 면적 확대로 231억 원, 그리고 이자 등 금융비용도 373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매각 대상 토지 일부가 제외되면서 4천996억 원으로 줄어, 결과적으로 천244억 원이 적자인 사업입니다./

◀stand-up▶
"땅을 팔아서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는 강원도와 시행사의 계획도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38만여㎡를 팔아 3천396억 원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인데, 일부 부지는 건폐율 30%, 용적률 100%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호텔을 3층 밖에 지을 수 없는데 어느 사업자가 와서 그 호텔 부지를 사겠느냐 하는 그런 문제라든가, 주차장도 고가이기 때문에 어느 사업자가 와서 땅을 사서 3층 구조물을 짓겠느냐 하는 그런 문제가 있어서.."

수입 재원으로 잡혀 있는 출자금 600억 원 중 379억 원도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각종 비용은 증가하는데, 수입은 오히려 줄어드는 불안한 사업구좁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추가 출자를 논의할 사항도, 출자를 받을 수도 없다"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당초 사업 취지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시급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