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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옥수수 '인기'.. 품귀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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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서는 정선과 홍천의 찰옥수수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돼 있는데요,

원산지를 하나의 상표로 만들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올 여름에도 홍천과 정선 찰옥수수를 찾는 수요는 많았지만 없어서 못 파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농촌마을.

잘 익은 옥수수를 툭툭 끊어, 트랙터에 던져 넣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농가에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홍천 찰옥수수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이후,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한 후로, 외부로 유출되는 게 없고, 우리 두촌 찰옥수수가 인정을 받은게 되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홍천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260여ha 늘었고,

정선 찰옥수수의 판매량도 지난 5년간 약 40%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선 옥수수 많이 먹고요. 사실 정선 옥수수가 다른 지역보다 유명하잖아요, 찰지고. 그래서 정선꺼 많이 먹고 있어요"

도내 옥수수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5천 420ha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브릿지▶
"그러나 가뭄과 폭염 때문에 올 여름에는 옥수수 출하량이 줄어, 손님이 있어도 팔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가뭄 때문에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올 여름 높은 기온으로 옥수수가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판매 기간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시기적으로 요즘 옥수수가 많이 나오지를 않아서 찾는 사람은 많은데 없어서 못팔아요"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춘천, 홍천 등 도내 6개 지역의 평균 기온은 25.9도로 지난해보다 1.5도 올랐고,

폭염일수도 33일로 열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여름과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된다면, 옥수수 출하 시기도 기상예보를 고려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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