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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제보>800m 시내도로 4년째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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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통행이 많은 시내도로 800m 구간 공사를 4년 넘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춘천시 우두동 택지개발 구간인데요.
상수도, 전기, 통신 따로 따로 공사를 한 게 문제였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 소양3교와 강원도교육청 연결 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우두주택개발 사업 구간으로 지난 2013년 6월 착공됐습니다.

4년이 넘었지만, 이제 중앙분리대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차선도 횡단보도도 없습니다.

차량 운전도 불편하고, 무단 횡단하는 시민들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브릿지▶
"대부분 공사 구간에 안전펜스와 방지턱이 임시로 설치돼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4년이라는 기간 동안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도로가 깨끗하지 않으니까, 선도 확실치 않고. 저쪽 길로 가야할지, 이쪽길로 가야할지... 그런데 여기 왜 이렇게 오래 공사하고 있는거에요?"

건설 시행사인 LH측은 지하 상하수관 설치를 비롯해 전기와 통신 등 11개의 도로 기반시설 공사에 시간이 걸렸을 뿐, 공기가 지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기반 시설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각종 기반시설인 우수, 오수, 상수,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이 완료돼야 최종 공사인 포장공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공법상의 문제를 이유로 댔지만,

사업비가 더 들더라도 지하매설물 공동구를 설치했다면 공사 기간이 크게 단축됐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LH측은 해당 도로 구간 공사를 늦어도 다음달까지 모두 끝내고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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