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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평창올림픽 후원, 강원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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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국내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전력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에 나서면서 재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조직위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는데요,

이번 후원을 계기로 도내 최대 공기업인 강원랜드의 동계올림픽 후원 규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한국전력은 지난주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후원 규모는 약 800억 원.

IOC의 13개 공식 후원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보다 약간 적은 금액입니다.

운영 예산 2조 8천억 원 가운데 약 3천억 원이 부족했던 평창 동계조직위는 이번 후원 협약을 계기로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국전력의 후원이) 다른 공기업의 협약으로 이어진다면 전체적으로 균형 예산 달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공기업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것은 한국전력이 처음입니다.



"한국전력의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을 계기로 도내 최대 기업인 강원랜드의 후원 규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평창 동계조직위가 추가 확보해야 할 후원금 규모는 약 2천 200억 원.

조직위는 이 가운데 1/4 가량인 500억원에서 600억 원 가량을 강원랜드가 후원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에 대규모 지원을 할 경우 영업 이익과 당기 순이익 감소 등 경영수지 악화를 이유로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국내에서, 그것도 강원도에서 열리는 메가 이벤트를 도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외면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강원랜드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을 두고 내부 검토중이지만, 세부 지원 규모를 두고 고민이 깊다"고 속내를 전했습니다./

폐광지역에서는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현 강원랜드 수뇌부가 올림픽 후원에 적극 나설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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