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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청소년 도박 노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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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급증하면서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가 활동 환경이 열악한 도내 학생들의 도박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페이스북 등 SNS 에도 손길이 뻗치고 있습니다.

댓글 공간에 도박 사이트 광고가 들어와 클릭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댓글을 달려고 들어가보면 도박사이트가 많이 뜨거든요, 호기심에 한번 눌렀는데 진짜 도박 사이트가 나와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있는 청소년들도 온라인 도박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실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조사한 결과는 심각합니다.

지난 5월 강릉지역 대학생 1,2학년 900여명을 대상으로 도박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2명이 도박 중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4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들 대부분 중.고등학교 때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어른보다 청소년들이 쉽게 도박 중독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청소년의 경우, 도박 중독을 나타내는 '도박 유병률'이 6.3%로 나타나 전국 평균 5.1%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강원지역은 광대한 반면에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장들이 마련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로서 도박이 정착되고 있는 듯한 그런 것을 추측해 볼 수 있구요."

전문가들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도박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그런 쾌락에 자꾸 빠지게 되면 거기에 더 탐닉하게 되는 사이클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게임하는 것으로 단순히 치부하기 보다는 빨리 중독 관련한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선 경남이나 대전처럼 교육청과 지자체도 함께 예방사업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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