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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 우박‥ 벼농사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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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난 주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철원평야에도 우박이 쏟아져 벼 수확량이 줄었는데, 자연 재해에 농민들은 하소연도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겉으론 누렇게 잘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논에 들어가면 군데군데 빈 공간이 생겼습니다.

곳곳에 낱알이 떨어져 있습니다.

16만㎡ 벼농사를 짓는 천경산씨는 매년 벼 천가마니를 수확했는데, 올해는 우박이 떨어져 700가마 정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릿지▶
"늦은 장마로 생육이 부진한 논밭에 때아닌 우박까지 내리면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밭작물은 우박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비닐하우스 곳곳에 구멍이 뚫렸고,

고추와 방울토마토는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20분동안 달걀만한 우박이 쏟아져서 비닐하우스와 벼·밭작물이 20에서 30% 이상 상당한 피해를 봐서‥"

철원과 춘천, 홍천, 화천 등 도내 7개 시.군 농작물 천369ha가 우박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강원도는 긴급 예비비 2억원을 확보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살균제와 생육 촉진제 등을 우선 지급했습니다.

[인터뷰]
"정부복구계획이 확정되기 이전에 도 자체적으로 예비비를 신속 지원해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농업인 분들이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시.군별 정밀피해조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하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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