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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송이 값‥축제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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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주는 최고의 명품, 양양 송이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출하 직전에 가물어서 품질은 좋지만, 생산량이 아주 부족합니다.
추석 직전이라 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천년의 향을 자랑하는 양양 송이 축제는 산신제로 시작합니다.

여타 특산품과는 달리 생산량이나 품질은 말 그대로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물었던 올가을 송이 생산량은 급감했습니다.

그제 비가 내리기 전까지 공판장엔 하루 30kg 정도만 나올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양이 아주 적게 나네요. 처음에는 많이 나겠다고 예상을 했는데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기후가… "

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1등급 양양 송이는 축제장에서도 1kg 한상자에 115만원에 나왔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송이값이 너무 비싸요, 생각한 것 보다. 그래도 양양 송이 띠 두른거 사려면 그나마 오늘 지나면 없을 거예요. 제가 해마다 오는데 올해 처음 샀어요."

물량도 턱없이 부족해 축제장에서도 양양 송이 찾기가 힘듭니다.

주최측은 양양 송이 원산지를 확실하게 표시하는 대신 부족한 물량은 타 지역 송이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송이 판매라고 한 거는 띠지가 없는 거예요. 저쪽에 양양산만 띠지를 가지고 나오는 거예요. (국내산은 어디 상품인지는 일반 소비자가 알 수 없나요?) 조금 알 수가 없죠."

양양군은 송이 채취 체험은 외국인만 참여하도록 했고, 대신 예약제인 송이 보물찾기 체험을 마련했으며, 이도 예약에 실패했다면 표고버섯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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