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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모두 함께하는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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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은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기쁨과 함께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 날이기도 한데요.

10년 넘게 추석만 되면 주민 모두가 모여 축제를 여는 마을이 있습니다.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을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마을 어르신부터 멀리서 고향을 찾은 며느리와 손자들까지 모든 이웃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성군 백촌리 마을 청년회가 올해로 13년째 마련한 마을 축제입니다.

일찌감치 차례와 성묘를 마친 200여 명의 주민들은 다함께 하는 행사를 통해 모처럼 고향의 향수를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추석이 되면 부모님 뵈러 내려오는 것도 참 좋은데, 이렇게 마을 잔치가 있으면 선배나 후배, 친구들도 봐서 매우 좋습니다."

윷놀이와 족구, 승부차기에 이어 어린이를 위한 훌라후프 대회까지, 주민 모두가 하나 되고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노래자랑이 열리자, 흥에 겨운 주민들은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함께 어울리다 보면 잊고 있던 애향심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인터뷰]
"사위, 며느리, 아들 모두가 모여서 한마음 축제를 하면서 단합도 잘되고, 우애가 좋아지면서 화합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쭉 계승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웃 간에도 소통이 없는 요즘, 주변의 소중함과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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