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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춘천 레고랜드 다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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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답답한 현안이죠.

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지난 2012년 8월 시행사 설립으로 본격화됐습니다.

당시 강원도가 대규모 외자유치를 강조하며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5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제자리입니다.

사업 구역에서 문화재가 발굴되고, 각종 민형사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간을 허비했는데요.

시행사와 대주주인 강원도가 제역할을 못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과 내일 레고랜드 사업의 현 상황과 문제점, 향후 계획을 집중 보도합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가족과 연인들의 관광 명소였던 춘천 중도는 흙먼지 날리는 허허벌판으로 변했습니다.

5천억 원을 들여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대규모 놀이시설을 만들겠다던 계획은 5년째 그대로 입니다.

지난 8월 테마파크 본 공사비 천500억 원을 멀린사가 직접 투자하는 방안이 불발되면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stand-up▶
"강원도와 시행사는 멀린의 투자 의지가 강한 만큼 본 공사에 투자할 신규 투자자를 다시 물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말 시행사 이사회를 열고, 본 공사 책임준공 확약을 이행하지 못한 전략적 투자사를 배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동안 전략적 투자사가 테마파크를 제외한 주변 부지에 대한 우선매수 협상권을 주장하면서, 신규 투자 발굴의 걸림돌이 됐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우선 국내 서너 개 굴지의 투자사들과 접촉하고 있고,

멀린 측도 자신들의 협력 기업들과 본 공사 투자를 놓고 지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사의 배제로 그동안 의혹을 해소하고 사업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은 여전합니다.

시간만 허비하면서 수익을 장담할 수 없는 사업구조가 된 데다, 신규 투자자 물색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 모든 부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고 그리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측면으로 보고가 들어 왔는데요. 여러 측면에서 볼때 사실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것도 사실입니다."

강원도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매각하려는 대상 부지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올려, 사업성을 높여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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