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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현대화, "건물주만 배불려‥"
2017-10-12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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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설 현대화와 맞춤 컨설팅 등에 1조 7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여)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전통시장의 매출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임대료는 큰 폭으로 올라 건물주만 배불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대형마트의 공세에 밀린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일선 지자체가 벌인 사업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간판과 조명을 교체하는 등의 시설 현대화가 그 하나이고,
또 하나가, 점포 경영과 마케팅 등을 가르쳐준 맞춤형 컨설팅 사업이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통시장 지원 사업에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1조 7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스탠드 업▶
"전국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경영 컨설팅 사업에 모두 1조 7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매출 변화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터]
같은 시기에 원주지역 7개 전통시장에도 133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현대화 사업 이후에도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무리 잘 해놓고 싸고 바르고 해도 매출 자체가 아주 미미하지, 더 낫다고 불 수가 없어요"
[리포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현대화 사업 이후 2015년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매출은 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통시장의 월세와 보증금은 각각 15.6%와 1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마디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건물주만 이득을 본 셈입니다.
[인터뷰]
"앞으로는 이런 하드웨어보다는 다앙한 서비스나 상품 개발을 통해, 실질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리포터]
대형마트의 파상 공세 외에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통시장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져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남)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설 현대화와 맞춤 컨설팅 등에 1조 7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여)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전통시장의 매출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임대료는 큰 폭으로 올라 건물주만 배불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대형마트의 공세에 밀린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일선 지자체가 벌인 사업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간판과 조명을 교체하는 등의 시설 현대화가 그 하나이고,
또 하나가, 점포 경영과 마케팅 등을 가르쳐준 맞춤형 컨설팅 사업이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통시장 지원 사업에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1조 7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스탠드 업▶
"전국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경영 컨설팅 사업에 모두 1조 7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매출 변화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터]
같은 시기에 원주지역 7개 전통시장에도 133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현대화 사업 이후에도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무리 잘 해놓고 싸고 바르고 해도 매출 자체가 아주 미미하지, 더 낫다고 불 수가 없어요"
[리포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현대화 사업 이후 2015년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매출은 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통시장의 월세와 보증금은 각각 15.6%와 1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마디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건물주만 이득을 본 셈입니다.
[인터뷰]
"앞으로는 이런 하드웨어보다는 다앙한 서비스나 상품 개발을 통해, 실질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리포터]
대형마트의 파상 공세 외에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통시장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져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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