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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화훼관광단지 '여전히 안갯속'
2017-10-16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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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답답한 것처럼 원주는 문막 화훼관광단지 조성이 지지부진합니다.
마땅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수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최근엔 사업시행사가 수십억원의 대출금을 못갚아, 공사도 하기 전에 사업 부지 일부가 경매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
대형 식물원과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사업비만 2천600억원에 달합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됐습니다.
원주시도 예산 3억원을 들여 법인에 참여했지만, 막상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은 4년 넘게 제자리 걸음입니다.
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해당 사업 부지의 17% 정도 확보한 게 전부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당 사업 부지 일부가 법원의 경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터]
법인측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게 되자 급한대로 소유권을 넘겨 받은 일부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이번에 경매 신청된 건 임야 5필지 정도.
공사도 시작하기 전에 사업 부지 일부가 금융권에 넘어가게 된 것도 문제지만, 석연치 않은 대출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법인 측이 사업 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은 4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법인 대표 개인 명의로, 나머지 20억원은 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았는데,
특수 목적 법인인 만큼 사업 부지를 마음대로 담보로 쓸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법인 측은 이사회 의결을 마쳤고, 자금 조달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허가는 안 났고 농지는 소유 제한법에 따라 법인 취득이 불가능해서 잔금은 6월 30일까지 안주면 사업 자체 근본이 안돼서, 6월 중순경에 이사회를 했습니다."
[리포터]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원주시의 관리.감독도 허술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사회에 못 가게 된 이유를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제가 확인해서 별도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찾는 등 특단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지만, 확실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사업의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남)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답답한 것처럼 원주는 문막 화훼관광단지 조성이 지지부진합니다.
마땅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수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최근엔 사업시행사가 수십억원의 대출금을 못갚아, 공사도 하기 전에 사업 부지 일부가 경매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
대형 식물원과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사업비만 2천600억원에 달합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됐습니다.
원주시도 예산 3억원을 들여 법인에 참여했지만, 막상 투자자를 찾지 못해 사업은 4년 넘게 제자리 걸음입니다.
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해당 사업 부지의 17% 정도 확보한 게 전부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당 사업 부지 일부가 법원의 경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터]
법인측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게 되자 급한대로 소유권을 넘겨 받은 일부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이번에 경매 신청된 건 임야 5필지 정도.
공사도 시작하기 전에 사업 부지 일부가 금융권에 넘어가게 된 것도 문제지만, 석연치 않은 대출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법인 측이 사업 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은 4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법인 대표 개인 명의로, 나머지 20억원은 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았는데,
특수 목적 법인인 만큼 사업 부지를 마음대로 담보로 쓸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법인 측은 이사회 의결을 마쳤고, 자금 조달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허가는 안 났고 농지는 소유 제한법에 따라 법인 취득이 불가능해서 잔금은 6월 30일까지 안주면 사업 자체 근본이 안돼서, 6월 중순경에 이사회를 했습니다."
[리포터]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원주시의 관리.감독도 허술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사회에 못 가게 된 이유를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제가 확인해서 별도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찾는 등 특단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지만, 확실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사업의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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