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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특수학교 건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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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강원도 교육청이 동해지역에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지역 가운데 동해, 삼척만 특수 학교가 없기 때문인데요,

여)설립 예정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도교육청이 설득에 나섰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시 부곡동 옛 남호초등학교 터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이곳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동해와 삼척지역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300여명 있지만, 교육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애 학생과 부모는 인근 강릉과 태백으로 2시간 넘게 통학해야 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 넘게, 매일 반복해야 하는 일입니다.

◀Stand-up▶
"도 교육청은 특수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예산 264억 원도 확보했지만,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교육청이 최적지가 아니라 일하기 편한 곳을 골라 졸속 추진했다고 비판합니다.

교육청은 지난해까진 삼화동 삼흥분교 자리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사유지 매입과 기반 시설 조성에 예산이 더 든다며 포기하고, 2011년 폐교한 뒤 비어있는 남호초등학교 부지를 차선으로 택했습니다.

폐교 이후 인구 유출로 속앓이를 하던 주민들은 학교 없앨 때도, 특수학교를 짓겠다 할 때도 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S Y N ▶
"가슴에 부아가 치밀고 있는 상황인데 또 어느 날 갑자기 여타 과정을 다 생략하고 여기에다 (특수학교를) 추진한다…. 설명회라도 했습니까?"

강원도교육청은 특수 학교가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문화, 체육 시설을 짓고 개방하겠다며 설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소 문제로 공전하면서 여러 해가 거듭되고 있어요. 이제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가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4일 동해에서 제3차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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