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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복장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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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하반기 채용이 시작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생들은 입사시험 준비 뿐만아니라 기업이 선호하는 면접 복장을 마련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졸업반인 이형태씨는 임용고시 준비생입니다.

학과 공부도 빠듯하지만, 생활비 마련을 위해 병원 아르바이트와 교내 근로장학생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논문 발표와 교생 실습 등으로 정장이 필요해진 이씨는, 고민 끝에 교내 면접 복장 대여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체형이 변하면, 새로 맞추는 데 비용이 추가로 들기도 하고, 학생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이 돼서, 정장을 빌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그 때 상상옷장이라는 것을 취업 지원과에서 지원해준다는 것을 알게 돼서‥"

◀브릿지▶
"대여소 안에는 블라우스, 재킷 등 정장이 사이즈별로 구비돼 있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면접 복장을 대여해 주고 있는 도내 대학은 극소수여서,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수십만원의 비용 마련도 문제지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되고, 사이즈가 달라 친구들에게 빌리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금전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많이 됐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빌리려 했는데 저한테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사이즈나 디자인 부분도 잘 고려를 해야해서‥"

기업의 성격에 따라 요구하는 복장도 조금씩 달라, 여러 벌을 사야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인터뷰]
"다양한 복장을 구매해놔야, 어딜 가서도 무난하게 통용 되기 때문에 면접 복장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많이 구매하는 편인 것 같아요"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부터 만 18세에서 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면접 정장 무료대여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에만 8천820여명이 이용했습니다.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도내 자치단체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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