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지역방송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중앙방송사와 지역방송사 간의 불공정한 관계에 대한 시정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4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과연 어떠한 개선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신익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국정감사.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방송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집니다.

무엇보다 Key방송사 역할을 맡고 있는 중앙방송사와 지역방송사 간의 불공정한 광고-전파료 배분 구조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네트워크 광고와 전파료 배분 기준에 있어서도 특히 강자와 약자가 있다면 약자에게 일정한 부분을 지원하고 보태줘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적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지역민방의 경우, SBS와의 불공정한 협약에 의해 매년 광고 배분비율이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관계를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지역방송 고유의 존재 이유인 지역성 구현과 지역 여론의 건전한 형성을 기금 마련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토론회를 가져 보면 지역방송발전기금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여론의 건전한 형성을 위해서는 양극화돼있는 우리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방송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또 UHD-TV 도입 시기를 늦출 것과 지역방송 구성원들의 의견을 좀 더 전향적으로 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에 대해서 좀 꼼꼼히 살펴 주시고, 또 직접 얘기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현실이 어떤지‥"



"예. 지역방송사들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UHD-TV 도입을) 몇 년 동안 유예하는 조치도 검토해 주셨으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 그리고 건전한 지역 여론 형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현 정부에서 4기 방통위가 이같은 시대적 사명을 어떻게 현실화 해 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신익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