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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어린이집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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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라면 한번쯤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가 밥은 잘 먹는지, 보육교사는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실 겁니다.

아이들을 마음놓고 어린이집에 보내려는 부모들이 모여 만든 게 협동조합 어린이집인데요,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팔에 매달리고 뒹굴고, 함께 춤도 춥니다.

아이들과 온몸으로 스스럼없이 놀아주는 남성은 교사가 아닌 일일교사로 참여한 아빠입니다.

내아이 남의 아이 구분없이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외워 자연스럽게 부르고 놀아줄 정도로 아이들과 친합니다.

부모가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어린이집입니다.

협동조합 어린이집의 초점은 '공동육아'입니다.

일방적인 보육 서비스보다는 학부모들이 함께 운영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출자금과 조합비로 운영되는데, 시설과 재정, 교육 등의 분과를 학부모들이 맡아 직접 참여합니다.

틈틈이 보육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가 매달 모임을 열어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고 성장하는지 자유롭게 의견도 나눕니다.

[인터뷰]
"보통의 어린이집들은 문밖에서 아이를 그냥 손놓고 보내고 뒤돌아서 가는데 저희는 들어와서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늘 볼 수 있고, 그리고 전체 조합원들이 다 동의를 해서 저희 어린이집에는 CCTV가 없습니다. 믿고 신뢰하고 있다는 거죠."

비영리로 운영되다 보니 수입과 지출이 투명하고, 혜택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간식과 점심은 모두 직접 구입한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만듭니다.

[인터뷰]
"먹기 좋은거 가급적이면 건강한 먹거리를 아이들이 먹고 자랐을때 면역력이나 이런 것도 높아지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많이 신경쓰고 있고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고민하던 학부모들이 새로운 보육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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