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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제비엔날레2018, 주제 '악의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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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강원국제비엔날레의 주제와 참여 작가가 공개됐습니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한국 미술의 수준을 국제 무대에 소개할 전망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의 주제는 '악의 사전'입니다.

비엔날레 측은 평화와 화합, 친선이라는 올림픽 정신과 어긋난 것 같지만,

진정한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해서는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폭력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게 주제 선정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20개국에서 60여팀이 참가해 1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계획인데, 전체 작품의 70%는 신작으로 내년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이게 됩니다.

콜롬비아 내전의 고통을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작가인 프로펠러 그룹과 중동을 대표하는 이집트 와엘 사키 작가 등과

국내 작가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완, 양아치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강릉을 찾습니다.

비엔날레로는 이례적으로 특별전을 없애고 주제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름다움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이면에 담겨있는 그런 모습을 담아보는 것이 우리의 목소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에서 (주제를)결정하게 됐습니다."

100여점의 작품을 한꺼번에 전시하면서 부족한 전시 공간은 가설 전시관을 세워 채우기로 했습니다.

고의적으로 관람 동선 없이 작품을 배치해 현대미술의 '혼란'을 표현할 계획입니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됩니다.

[인터뷰]
"평창동계올림픽중에서 비엔날레가 문화유산으로 남아서 강원도의 문화를 세계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6일전인 내년 2월 3일 개막해 3월 18일까지 44일간 열릴 예정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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