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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분열‥강원 정치지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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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황영철 의원 등 통합파 의원 9명이 자유한국당 입당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앙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의 셈법도 복잡해 지고 있는데요.

도내 정치권에 미칠 영향을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3선 중진의 황영철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1월 탈당한 황 의원 등 통합파 의원 9명은 오는 9일 복당할 예정입니다.

황 의원은 보수대통합을 위한 선택이라며, 철새 정치인 논란을 부정했습니다.

[인터뷰]
"대통령의 국정 농단을 반성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바른정당을 만들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철새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철새라면 얼마든지 또 할 생각입니다."

황 의원 탈당으로 도내 바른정당은 이제 정문헌 전 사무총장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입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오는 13일 바른정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상태로, 지도부 입성이 확실한 상태입니다.

◀전화INT▶
"창당 정신을 망각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민이 원하는 보수를 이뤄내기 위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황 의원을 따라 현재 바른정당 소속의 도의원 2명과 홍천과 인제 군의원 5명이 함께 이동할 것으로 보여 바른정당의 위축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국회의원이 더 늘면 국회 의석수에도 변화가 생겨, 지방선거는 더 요동칠 전망입니다.

현재 107석인 자유한국당이 복당을 선언한 9명 이외에, 추가로 6명 이상이 복당하면, 121석의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됩니다.

이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고, 입지자들도 몰려 후보 구인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stand-up▶
"자유한국당은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희망하는 모든 입지자를 받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방선거의 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황 의원을 향해 "보수대통합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 소신부터 보수하라"고 폄하했고, 정의당 도당도 "자신들의 정치적 안위만을 고려한 적폐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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