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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갯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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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강원도 속초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 자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갯배죠.

한국전쟁 이후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시내를 오가기 위해 설치한 무동력선인데요.

최근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갯배를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평일에도 갯배 선착장 앞은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아바이마을과 시내를 연결하는 갯배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직접 쇠줄을 끌어 갯배를 움직이는 건, 속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입니다.

[인터뷰]
"2분 거리를 왔다갔다해서 짧은 감은 있는데, 그 거리를 저희가 직접 끌어서 되게 재미있고, 이런 경험은 처음인 것 같아요."

갯배가 처음 만들어진 건, 전쟁이 끝나고 아바이마을에 실향민들이 정착한 뒤부터입니다.

시내까지 50m 남짓한 물길을 놔두고, 5km를 돌아다녀야 했던 수고를 덜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현재는 연간 40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법률 개정으로 33인승의 갯배에 12명 밖에 타지 못하게 되자,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최근 갯배를 새로 교체했습니다."

이용 요금은 기존 편도 기준 2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됐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도 정비했습니다.

[인터뷰]
"사시사철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관광 콘텐츠가 될걸로 생각하면서, 분단을 통일로 이어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초시는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통해 관광시장과 설악산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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