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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주일 연기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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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도내 교육현장도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 수능을 연기한 건 잘한 조치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갑자기 이뤄진 수능 연기 발표에 도내 교육계도 하루 종일 크게 술렁였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수능 연기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하고,

휴업 예정학교는 휴업을 하고, 수업을 하기로 했던 학교는 정상 등교조치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휴업을 계획했던 일부 학교들이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정상 등교로 바꾸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밤새 우왕좌왕 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옮겨졌던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다시 7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오늘 오전 회송됐습니다.

문답지가 보관된 창고는 경찰이 하루 2교대로 24시간 지키게 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긴급 브리핑에서 학생들을 안정시키고, 문답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에 하나 여진으로 인해서 책상 밑에 들어갔다든지 또는 심해서 밖에 나갔다든지 했을 땐 수능이 무효화 될 수도 있어요. 그런 걸 생각해본다면 이번 결정은 참 잘했다"

고3 수험생들도 수능을 연기한 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불안감을 떨치진 못했습니다.

도서관과 독서실은 남은 기간 한 자라도 더 보려는 수험생들로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일주일 동안 또 해야 하니까 심리적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고, 사탐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더 공부를 하면 성적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어요.그래서 1등급 컷이 올라갈까봐 우려돼요"

[인터뷰]
"예체능 하는 사람들은 실기시험이랑 수능 준비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지금 시험이 미뤄졌기
때문에 틀어질 계획들이랑 그런 걸 생각하면 어
떻게 될 지 불안해요"

교육부는 다음달 12일까지, 수능시험 성적을 통지하고,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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