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양구 사과, 홍콩 첫 수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도내 사과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강원도가 그 해법으로 홍콩에 사과 수출을 시작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내 사과의 첫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경매장에는 홍콩으로 보낼 양구 사과를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브릿지▶
"기후 변화로 양구가 사과 재배 적지로 부상하면서 도내 첫 해외 수출의 기회를 맞게 된 겁니다"

강원도가 오늘 수출한 사과는 모두 4톤,
연말까지 고구마, 방울토마토 등을 포함해 농산물 20톤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번에 개척된 것을 계기로 올해에는 농산물 20톤 정도 수출을 기대하고요. 내년에는 50톤, 이후에는 더 많은 수출을 통해서 농가 소득증대와 수급 불안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출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해외 판로를 개척해, 도내 사과의 공급 과잉을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5년 전 477ha이던 도내 사과 재배 면적은 지난해 852ha로 두 배 가량 늘었고, 양구의 경우 120ha로 정선에 이어 두번째로 넓습니다.

아시아 수출길을 여는 청신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인도, 재작년에는 베트남과 수출 검역 협정을 맺은 만큼, 사과를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가의 소득 증대가 되고, 참여 농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우리 양구에서는 큰 발전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원도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대만, 싱가폴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