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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불법 유통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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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스장 등을 중심으로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과 주사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사회관계망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인체에 부작용이 심각해, 경찰의 단속이 시급합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헬스 트레이너를 꿈꾸던 18살 A군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건 지난 8월 중순부터.

자신의 트레이너로부터 투여받거나, 자신이 구입해 직접 주사하기도 했습니다.

A군은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부위가 갑자기 붓기 시작하는 등 인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더니,

결국 살이 속으로 썩어들어가 피부이식 등 3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트레이너가)10월에 경기 있으니까 10주동안 준비해서 나가자고 말하고 바로 약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저한테 놔줄 때는 먼저 시범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이렇게 맞는거다' 하면서"

A군이 사용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근육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심장질환이나 피부병, 성기능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브 릿 지▶
"최근에는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어렵지 않게 스테로이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수들은 대부분 쓰신다고 보면 되고요, 일반인들은 인터넷이나 배우고 있는 트레이너에게 권유받아서 쉽게 접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은 주로 인터넷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판매자에게 구매의사를 밝히자 스테로이드의 종류와 가격표를 보여주고,

먹는 약으로 할 것인지, 주사제로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판매자 계좌로 물건값을 입금하면, 해외에서 약을 직접 구매해 택배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들 스테로이드 약품 모두 국내에서는 판매금지되고, 전문의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인터뷰]
"모든 전문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의료행위가 이뤄져야하고 불법으로 개인이 그걸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입니다. "

경찰은 한때 몸짱 열풍으로 유행하던 스테로이드 밀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 사례 등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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