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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파크 직원들 고용불안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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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자회사인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의 경영 악화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올 겨울에는 일부 체험시설 마저 중단 돼 직원들이 스키장으로 파견가거나 원치않는 휴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하이원 추추파크가 겨울철 일부 체험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관광열차만 운영하고, 레일바이크와 미니트레인은 내년 3월까지 운영이 중단됩니다.

운영자금이 거의 바닥난데다, 겨울철 이용객 감소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유휴 인력 발생이 불가피해지면서,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무급 휴직을 선택하거나,

모회사인 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스키장으로 아르바이트 전출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직원들이)전출과 무급 휴직, 잔류 등의 문제를 놓고 많이 혼란스럽고 심정이 복잡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직원들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요."

추추파크는 이달 말까지 직원들로부터 의견서를 받은 뒤, 겨울철 인력 활용 문제를 결정지을 계획입니다.

◀브릿지▶
"추추파크는 최근 경영구조개선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 결과, 시설개선과 운영자금 확보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영구조개선을 위해선 시설개선비 등 총 8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강원랜드의 자본 출자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추추파크의 경영개선을 위한 자본 출자 결정은 현재 강원랜드의 차기 경영진의 몫으로 넘겨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원랜드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추추파크 직원들이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해 줬으면 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바람입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후 누적적자만 14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추추파크의 현 경영상태가 지속될 경우, 2022년 누적결손금은 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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