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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3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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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재청의 설악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와 함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중심으로 활동한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산하고, 행정과 정치권이 중심이 돼 남은 허가 과정들을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먼저,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던 오색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는 해체됩니다.

그동안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10여차례의 항의 집회를 벌이는 등 민간부문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 앞으로의 과정에 행정력과 정치력이 중요해진 것도 비대위 해체의 주된 이유입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많은 성과를 냈다고 봅니다. 이제는 행정과 정치인들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올해 안에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류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양에 대한 생태 조사 등 환경부가 최초 제시한 7가지 조건은 물론, 상부 정류장의 탐방객 이탈 방지 등 세부 계획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 소음 감소와 야간 공사 금지, 헬기의 일일 운항 횟수 제한 등 문화재청이 제시한 14가지 조건도 포함시키게 됩니다.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백두대간 개발행위 사전협의와 공원사업 시행허가 등 개별법에 따른 10여개의 후속절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본안 협의를 하고, 또 환경단체 등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그쪽에서 제기하는 상황에 대해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서 그렇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해온 환경단체들은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어서,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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