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교육부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대학 시스템과 같아져 교육체계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여)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은 도.농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이 강원도형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서둘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첫 소식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 스스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데 있습니다.

지금은 과목별로 정해진 시간만큼 들어야 하지만, 희망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듣고, 기준학점을 모두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게 됩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된 학점이 일정한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일단 고교학점제 시행을 환영했습니다.

이미 도내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행복성장평가제와 중학교의 배움성장평가제가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학교가 많고, 다양한 과목 교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강원도에서는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도교육청은 가칭 '행복고등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소속 학교와 상관없이 원하는 과목을 찾아 학교를 이동해 수업을 듣는 개방형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공강시간 활용, 학생 생활지도, 학교간 이동 등 여러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선생님들도 연수를 통해서 하나의 교과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2개 3개 여러 개의 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그런 역량 강화 연수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시행은 대학입시는 물론, 교사 양성과정과 중학교 과정에도 변화를 불러올 예정이어서 시행까지 남은 3년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