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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교량 "다 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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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 중도 레고랜드 진입 교량인 춘천대교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850억원을 투입해 지었는데, 정작 레고랜드는 아직 착공도 못해 장기간 공사 차량용 임시 가교 역할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레고랜드 조성전까지 다리를 어떻게 활용할 지 머리를 맞대야 할 강원도와 춘천시는 교량 관리권을 서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자형 긴 콘크리트 구조물이 춘천 의암호를 시원스레 가릅니다.

중도에 건설될 레고랜드와 도심을 연결하는 진입교량 '춘천대교'입니다.

2015년 11월부터 국비 850억원이 투입돼,

폭 25m 4차선에 길이 천58m 다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공정률 95%로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브릿지▶
"2년간의 공사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제는 완공 후 누가 관리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다음달 22일 이후 예정된 준공검사가 끝나면 계획대로 춘천시에 관리권을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교량이 법상 도시계획도로인 만큼 춘천시가 관리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준공 검사가 끝나면 관리 권한 자체가 춘천시로 넘어가요. 그렇기 때문에 받고 안 받고 할 일이 아니에요. 단지 지금 넘어가는 시기가 언제냐 그거지‥"

춘천시는 생각이 다릅니다.

교량이 레고랜드 때문에 만들어진 만큼 건설 목적인 레고랜드가 조성되기 전까지는 관리권을 넘겨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시민들이 이용할 수도 없는 공사용 임시 가교에 불과한 교량을 넘겨받아 관리에 예산을 소모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현재 중도 진출입 역시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통제하고 있는 만큼 다리 역시 강원도와 엘엘개발이 관리하는 게 맞다는 판단입니다.



"시민이 통행을 하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그렇게되기 전까지는 사실 레고랜드 작업도로로만 그렇게 밖에 사용을 못하거든요. 나중에 도시계획도로니까 우리가 받는 건 받아요. 그렇지만 레고랜드가 정상화됐을때 이야기지 지금은‥"

이미 완공된 춘천 중앙로터리와 옛 캠프페이지, 교량을 연결하는 춘천역 지하차도도 레고랜드 진입 교량과 교통 연동 문제가 있어 레고랜드 준공에 맞춰 개통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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