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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동해 '철탑도시'에 또 발전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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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안 곳곳에서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찬반이 팽팽한데, 뒤늦게 동해시도 가세했습니다.

분양이 안된 산업단지에 대형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제조업 공장은 없고, 온통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철탑과 송전선으로 동네가 뒤덮이고 있다는 불만이 큽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발전소 예정 부지는 북평산업단지입니다.

현재 비어 있는 33,000m² 용지에 10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Stand-up▶
“발전소 건립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를 통과한 셈인데, 지역 사회는 벌써부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들어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할 산업단지에 발전소만 너무 많다는 겁니다.

현재 북평산업단지의 가동률은 75%입니다.

여기에 석유비축기지와 동해화력발전소, GS 동해발전소 등 발전소 다섯 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동해시는 지금 철탑 왕국이 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발전소가 또 들어온다. 그 부지는 동해시에서 아껴놓은 요지입니다."

동해시의회는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해항 확장과 경강선, 동해선 같은 SOC 확충 등 호재에 대비하기 위해서 비어 있는 땅은 동해시가 알아서 발전 전략에 맞게 쓰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산업단지는 제조업 중심의 기업을 유치하는 게 원칙입니다. 경제자유구역 내 발전소 유치를 반대해야 할 경자청이 동해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치를 하는 건 유감입니다."

해당 용지의 인허가권을 가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현 단계에선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절차에 따라 우수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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