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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마을법인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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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김장철은 배춧값이 크게 떨어져,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반면에 절임배추를 만들어 파는 농가들은 계속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시민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농민들이 협업하는 '절임배추 법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배추를 반으로 갈라 성한 것만 골라냅니다.

겹겹이 소금을 뿌리고, 소금물을 붓습니다.

이렇게 소금물에 담궈 16시간 동안 절인 뒤 다시 씻어야 합니다.

김장철 끝무렵이지만, 절임배추는 아직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올해 판매한 절임배추는 모두 28톤으로, 지난해의 4배에 달합니다.

일반 배추를 판매할 때와 달리, 대부분이 직거래여서 수익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배추를 저희가 상당히 많이 심었어요. 심을 때부터 많은 걱정을 했어요 사실. 왜냐하면 배춧값 폭락 사태도 있었고. 그런데 가공을 하면서 저희가 재배한 배추는 모두 다 판매가 가능하게끔‥"

절임배추 생산과 판매 사업은 농민 한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듭니다.

◀브릿지▶
"영농법인을 만들고, 마을 주민들이 초기 투자비용을 분담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홍천의 또다른 절임배추 생산 시설도 올들어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을 주민 4명이 모여 만든 영농법인입니다.

배추를 절이고 난 시설은 여름철 옥수수를 다듬는 작업장으로 다시 활용됩니다.

[인터뷰]
"저희가 이렇게 절여서 판매하지 않으면, 밭떼기로 판매한다던가 해야 되거든요. 그렇게 하면 저희한테 돌아오는 것은 없고, 또 우리 가족끼리 모여서 이렇게 일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인건비도 절감이 되죠"

현재 강원도내에 법인이나 마을 단위로 이뤄지는 절임배추 사업체는 70여 곳에 이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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