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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 완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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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는 그동안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로, 분양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는데요.

이젠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조치와 아파트 공급 과잉 탓에 혁신도시 아파트도 최근 분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초부터 분양에 들어갔지만, 분양률이 75%에 그치고 있습니다.

통상, 초기 3개월 분양률이 80%를 넘어서야 우량 사업 지구로 분류되는데, 다른 곳도 아닌 원주 혁신도시에서의 이같은 분양률에 시행사 측은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향후 혁신도시 성장과 함께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속해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계약이 완료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었다 하면 다 팔리던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 완판 신화가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엔 모두 13개 단지, 만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미 11개 단지는 분양이 완료됐고, 현재 1개 단지가 분양중입니다.

이제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1곳만 남았는데,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인데다 세대수도 많고,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혁신도시에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 단지인데다, 지역에 중대형 아파트 실수요자가 적지 않다는 반론입니다.

[인터뷰]
"지금 원주 전체가 아파트 포화상태고, 그 다음에 대출 관계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아파트 분양 부분에 대해서 업계에서도 조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 혁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이고, 또 장점이 세대수가 많다는 것, 더 이상 기회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기다리시던 분들이 다 청약을 넣어서‥"
[리포터]
지난 10월말 기준, 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600 세대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드 업▶
"혁신도시 아파트의 분양 완판 행진이 마지막 단지까지 이어질 지 지역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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