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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전 금지, 평창 흥행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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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IOC가 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NHL,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들의 불참에 이어 러시아의 참가까지 불투명해지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IOC가 국가 주도 도핑 조작 스캔들로 전 세계를 농락한 러시아에 대해 초강수를 뒀습니다.

러시아 국가 차원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전면 금지한 겁니다.

다만, IOC는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오는 길은 열어뒀습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의 일원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를 새긴 유니폼 대신,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따면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됩니다.

[인터뷰]
"(도핑을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은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명칭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러시아는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을 대표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것은 올림픽 본질에 반하고, 철저하게 모욕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관영 미디어 그룹 VGTRK는 러시아 선수단이 참여하지 않는 올림픽 중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개막을 두 달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최고의 흥행 카드였던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에 NHL 선수단의 불참 결정에 이어 북한의 참가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 개최를 준비했던 평
창 조직위는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IOC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러시아는 물론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통한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러시아는 선수 개인 자격으로라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를 오는 12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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