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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방재연구센터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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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확보한 신규 사업 예산에는 연안방재연구센터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비도 포함돼 있습니다.

동해안에 해안 침식의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시설을 세우는 사업인데요.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파도 실험 설비를 갖추게 돼 기대가 큽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수욕장이란 말이 무색하게 백사장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 뼘 뿐인 모래밭은 갈매기 떼가 앉기에도 비좁습니다.

파도는 길 턱 밑까지 들이칩니다.

1년 새 해빈 단면적이 1/3이나 깎여 나갔습니다.

연안 침식 등급은 C에서 D로 내려갔습니다.

도내 102개 해변 가운데 92곳이 C, D 등급입니다.

◀Stand-up▶
"사라진 해변을 복구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모래는 그만큼 또 깎여 나가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집니다."

강원도는 해안 침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2015년부터 추진해 왔는데 내년에 처음으로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290억 원을 투입해 옥계 경제자유구역 안에 건립할 계획입니다.

직선 수로 310m, 평면 150m급으로 4m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만드는 세계 최고 수준급 시설입니다.

소규모 시설에서 간이 실험으로 대체했던 침식 연구를 보다 현실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선도했던 아시아권 침식 연구는 물론 쓰나미 등 해안 사고를 위한 대책까지 수립할 수 있습니다.

◀INT▶
"실험 센터가 들어선다면 선진국과의 경쟁이라든가 조금 더 과학적인 (침식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시설이 완공되면 국내외 연안 개발 사업에 앞선 용역 과제만 맡아도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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