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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개인 출전 허용", 평창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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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IOC가 국가적 도핑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는데요,

당초 선수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을 막을 것으로 예상됐던 푸틴 대통령이 참가를 허용하겠다고 밝혀, 대회 흥행을 걱정하던 평창이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주도 도핑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러시아에 대한 IOC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이 나온지 불과 하루만의 결정입니다.

당초 스포츠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야 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행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수들이 원할 경우 개인 자격 참가를 막지 않겠습니다."

앞서 IOC는 국가 차원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행을 금지하고,

도핑을 통과한 선수들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길이 열리면서, 대회 흥행을 우려했던 동계조직위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던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참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러시아로 귀화해 평창행을 준비했던 빅토르 안, 안현수와 여자 피겨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메드베데바 등의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 내부적으로 올림픽 '보이콧'을 두고 찬반 여론이 일고 있지만, 푸틴이 직접 진화에 나선 만큼, 조만간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IOC는 푸틴 대통령의 참가 허용 선언에 화답하듯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는 러시아의 국기와 유니폼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국가 차원의 선수단 못지않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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