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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고 이전 백지화..상권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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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시민들의 숙원인 삼척고등학교 이전이 백지화되면서 주변 상권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척고의 이전 예정 부지도 3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데, 땅 주인인 교육청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경식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삼척고등학교 이전이 무산된 뒤 주변 상권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학교가 있다보니, 주변 상권 개발에 제약이 많아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들로 인해서 할 수 있는 상업적인 장사가 없잖아요 이쪽에는. 주상복합 아파트라든지, 주택이나 상가가 들어와야지 상인들이 먹고살지."

삼척고는 5년 전 우여곡절 끝에 성남동 외곽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됐지만, 해당 부지 지하에서 동굴이 발견돼 사업이 백지화됐습니다.

학교 이전 대신 건물 개축 공사로 방향을 전환해, 작년 6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 이전 뒤 개발을 기대했던 주변 상권은 불황이 장기화되고, 학생들은 공사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삼척고등학교가 당초 287억원을 갖고 이전사업을 추진했었는데, 그보다 100억원 더 증가한 405억7천만원으로 현 자리에서 개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삼척시내 중심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강원도교육청이 삼척고 신축 예정지로 매입했던 성남동 부지 2만7천여㎡는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브릿지▶
"도 교육청 소유의 이 부지는 현재 삼척시와 교육청 모두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3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최근 4년에 걸쳐 삼척시에 다섯차례나 부지 인수를 요청했지만, 삼척시는 예산이 부족해 매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다시 기존 토지 소유자 30여명에게 재매입을 요구했지만,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삼척시에서 내년 성남도시계획도로가 마무리되면 삼척고 이전 부지에 대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결국 삼척고는 리모델링에 들어갔고, 이전 예정 부지는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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