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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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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강원 영서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춘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 한폭의 동양화같은 신비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휘감아 피어오르는 물안개 사이로 은빛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늘 아래 햇살까지 머금은 얼음꽃은 더 영롱하게 빛납니다.

주변을 맴도는 오리떼는 한겨울 운치를 더합니다.

오직 자연만이 그려내는 풍경화, 상고대입니다.

[인터뷰]
"연일 한파로 춘천이 상고대가 예쁘게 필 것 같아서 서울에서 왔어요. 보시다시피 상당히 환상적입니다. 아주 아름다워요"

상고대는 기온과 바람, 습도가 맞아떨어져야 피고,

해가 뜨면 찰나에 사라져 '눈물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 아침 춘천의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 소양강변에는 예년보다 빨리 핀 상고대가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비경을 담기 위해 사진 작가와 사진 동호회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하얀 서리 맞은 것처럼 다닥다닥 눈꽃처럼 피는 게 너무너무 예뻐요. 그래서 이런 것때문에 또 다시 보려고 오고‥"

연일 이어진 매서운 추위에도, 자연이 준 비경 앞에 시민들의 언 마음은 따뜻하게 녹았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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