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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 열병합발전소, '안전하다 VS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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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문막 SRF열병합발전소의 환경 유해성 논란이 재가열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문막 열병합발전소가 최대한 안전하게 설계된다고 밝혔지만,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가 제시한 원주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 현황입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발전소에서 배출한 총부유 분진의 평균값은 222마이크로그램.

/이 가운데 1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미세먼지량은 111마이크로그램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부의 실내 공기질 측정 기준으로 터미널이나 영화관, 실내공연장 등보다 낮고, 병원이나 어린이집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원주시는 염려할 정도가 아니며, 문막 SRF열병합발전소는 더 엄격한 기준으로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굴뚝에서 나가는 미세먼지가 688배다, 이런 얘기를 주민들이 하시는데 이건 아니다. 단순히 태웠을때 나오는 배출량이지 방지시설을 거쳐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

[리포터]
이같은 해명에도 발전소 건립 철회를 촉구하는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부 40여 명은 법적 기준치 이하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결코 건강에 무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한번 흡수된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계속 축적돼 어떤 건강상 악영향을 유발할 지 모르는 만큼, 발전소 건립 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법적 기준이라고 해도 저희 아이와 저의 건강에 무리가 없는 게 아니잖아요. 법적 기준에 이하다 이거는 저희가 솔직히 믿을 수 없고, 검사하는 기간이 왔을때 모르는 거 잖아요."

[리포터]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원강수 강원도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원시장님 입장에서만 찬성 근거를 제시하는데, 반대하는 분들이 제시하는 근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정부의 발전소 건립 승인을 받은 원주 문막 SRF열병합발전소는 환경부의 통합 평가와 원주시 건축 승인 등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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