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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 일대 교통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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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강릉 KTX가 개통한지 열흘도 안됐는데, 종착역인 강릉역 일대가 극심한 교통 혼잡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변 도로의 신호등과 승강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보행자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 사이로 차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빨리와~(알았어. 차 가고 갈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차를 피해 뛰면서 위험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강릉역 일대에 설치된 교통 신호등 4곳 모두 점멸로 운영되고 있기때문입니다.

회전교차로와 연결되는 도로 특성상 교통 정체를 우려해 점멸 신호 방식을 택한건데, 보행자 들은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옆에 사람들 지나가는거 따라서 건넜는데, 그런 사람들 없었으면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도 있고해서 위험했던 것 같아요."

신호등이 점등 방식으로 바뀐다해도 문제입니다.

신호등이 차량 정지선과 너무 가깝게 설치돼 있어, 앞쪽에 정차한 차량들은 신호를 볼 수 없습니다.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교통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강릉시와의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릉시는 이에따라 철도시설공단 측에 배면 신호등 추가 설치 등 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셔틀버스와 대중교통 이용자 환승 구간에도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점령해, 기능을 아예 상실했습니다.

◀브릿지▶
"강릉역 앞에는 버스와 택시, 일반 차량들까지 동시에 정차하는 경우가 많아 차량 정체도 유발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강릉역 앞 도로의 주차단속 유예기간을 5분으로 단축해 CCTV 단속에 나섰지만, 얌체 차량들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역 주변에 총체적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교통이 원활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강릉역에만 하루 평균 4만여명의 KTX 이용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 대란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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