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도 큰 관심사입니다.

남북 공동 선수단 구성은 평화올림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요,

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지를 보이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평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북한이 평창에 오는 것도 큰 성과지만, 남북 단일팀 구성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북한의 선수단, 응원단, 지원단, 예술단 등이 모두 참여할 경우에 대비해서 저희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작스런 단일팀 구성 논의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력 진출할 수 있는 종목이 없기 때문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엔트리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단일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피겨와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상당수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올림픽이 불과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력 저하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좀 더 합의를 해서 탈락되거나 그동안 노력한 선수들이 배제되지 않는, 그러면서 단일팀을 만드는 그런 방향을 만들 수 있도록 또 노력을 해야겠죠."

평화올림픽 실현을 위한 남북 단일팀 구성의 명분도 중요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이 '평창행'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세심한 조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