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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자한당 집단 탈당, 보수 재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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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지역 자유한국당 당원 천여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보수색이 짙은 강릉지역에서 제 1 보수 정당의 대규모 탈당 사태가 빚어진 건데요,

탄핵 사태의 연장선에서 치러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분열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자유한국당 강릉시 지역 당원 1,004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책임당원만 강릉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9백 명 선으로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시작된 보수 분열의 큰 틀 속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시장, 탈당파와 잔류파의 지방선거 주도권 싸움에서 비롯된 결괍니다.

/2016년 말 권성동 의원은 지지 세력과 함께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빈 당협위원장 자리는 최명희 강릉시장이 맡아 재정비했습니다.

하지만 탈당 인사가 곧 복귀했고,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겁니다.

최 시장이 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중앙당은 다시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하자, 최 시장은 즉각 탈당했습니다./

[인터뷰]
"적폐청산, 적폐청산 하는데 이런 것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적폐입니다. 저희는 자유한국당의 적폐청산에 앞장 설겁니다."

이들은 탈당 무소속 연대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이탈할 수 있는 보수 후보를 흡수해 세를 불릴 전략입니다.

이렇게 되면 야권 보수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탈당 연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까지 세분됩니다.

보수의 성지인 강릉에서 보수 진영간의 세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2차, 3차 (탈당이) 계속될 텐데, 저는 이번 기회에 우리 강릉의 정치 지형의 변화, 새로운 보수 가치의 재정립(이뤄질 것이라고 봅니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아직 최명희 시장 외에는 탈당계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현직 시장이 탈당을 부추기는 건 자치단체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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