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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흥원창 군부대 훈련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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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부론면에 군 훈련장이 들어서기로 했는데,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인근에 문화유산인 흥원창과 법천사 등 역사 깊은 사찰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남한강변입니다.

육군 7군단은 2023년까지 이 곳에 기계화부대 훈련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훈련장 계획 부지 5만 6천여㎡를 매입할 예정입니다.



"주민들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저희가 부지 매입을 하는거거든요. 재검토를 한번 해보라고 해서, 지금 검토 중에 있는 사안이라 저희가 지금 어떻게 됐다고 결론된 건 없습니다."

원주시는 훈련장 조성에 반대 입장입니다.

훈련장 계획지 인근에는 고려와 조선시대 세곡을 보관하던 흥원창과 역사적인 가치가 큰 법천사지와 거돈사지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림부가 올해 5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중심지 활성화 사업 예정지이기도 해서, 훈련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원주시의 의견입니다."

주민들도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년 2~3차례씩 장갑차 훈련을 할 때마다, 소음과 진동으로 학교와 주택이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천변에 훈련장이 들어서면, 인근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끊기고, 관광객 감소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 주민들은 납득이 안 가고, 다른 지역도 여기보다 더 좋은 도하훈련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꼭 여기에 하려는 자체가 잘못됐다."

이처럼 주민 반대가 극에 달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어제) 군부대 훈련장 계획지를 찾아 민원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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