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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숙소 공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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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평창 동계올림픽이 불과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흘 뒤면 세계 각국 선수들의 입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손님 맞이가 시작되는데요,

여) 하지만 올림픽 개최지역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은 절반 수준이어서,
대규모 공실 사태마저 우려됩니다.
최경식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철씨는 대목인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울상입니다.

게스트하우스 5곳 모두 올림픽 기간 계약률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6인실 기준 숙박요금을 여름 성수기 수준인 5만원으로 낮췄지만, 하루 걸려오는 문의 전화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올림픽 손님 맞이를 위해 천600만원의 시설개선비까지 투자했지만, 올림픽 특수는 커녕, 적자까지 걱정해야 할 판 입니다.

[인터뷰]
"투자한만큼 수익이 날지도 의문이고, 예약률이 너무 안 나다 보니깐. 인접 경기장과 10분 거리 내외인데도 이런 예약률이면 적자를 봐야 하지 않나‥"

강릉 지역의 경우, 올림픽 기간 대규모 관광호텔 9곳은 객실 예약이 모두 완료됐지만,

나머지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예약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브릿지▶
"올림픽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 지역의 숙소 계약률은 여전히 현저하게 낮아, 대규모 공실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릉과 평창, 정선 등 올림픽 개최지역과 인근 7개 시군의 숙소 계약률은 현재 23% 수준.

숙소 10곳 가운데 8곳이 올림픽 기간 계약이 한 건도 없는 셈 입니다.

이같은 공실 사태의 원인은 작년말 불거진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논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또 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대부분 공공기관의 단체 판매 위주로 이뤄진데다, 판매율도 여전히 70% 선에 그치고 있는 점이, 숙박 계약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숙박요금은 주말 요금 정도로 많이 내려갔습니다. 따라서 올림픽 기간 경기도 구경하시고, 강릉에 오셔서 숙박하시면서 경기 구경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과 평창의 현재 모텔 평균 숙박요금은 18만원 선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최대 30% 까지 떨어졌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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