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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女> 강릉·평창 '빛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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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은 주요 경기가 밤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올림픽을 보려고 강릉과 평창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밤거리를 가득 메울 텐데요,
개최지는 이미 '빛의 도시'로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강릉과 평창의 밤 모습을 유세진, 홍성백 두 촬영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터]
올림픽의 관문 진부 나들목은 120m 초대형 조명이 밝히고 있습니다.

평창에 내린 눈꽃 위로 오륜의 색이 펄럭이듯 빛나고,

그 위에는 올림픽 영웅들의 끝없는 도전을 형상화했습니다.

눈꽃 광장을 지나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가는 길은 청사초롱이 은은합니다.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 다다르면 소나무 숲 사이로 수호랑과 반다비가 손님을 맞습니다.

도심으로 이끄는 가로등은 오륜을 길게 펼쳐 달을 쌓은 모양입니다.

하늘과 바다, 호수 그리고 술잔과 임의 눈동자까지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관동 제1경 경포대를 상징합니다.

빙상 경기장이 있는 올림픽 파크는 경기도 경기겠지만 빛 자체가 이미 큰 볼거립니다.

하키센터는 은하수를 옮겨 놓은 듯 하고, 아이스 아레나는 안에서 펼쳐질 피겨 무대처럼 화려합니다.

평창에선 LED 조명 수천 개가 경기장을 밝히고,

강릉 시내 곳곳엔 천여 개의 경관 조명이 설치됐습니다.

동계 스포츠의 인기가 높은 북미와 유럽을 고려해 밤 경기가 유독 많은 탓입니다.

늦게까지 움직여야 하는 선수단이나 관광객은 야경을 즐기는 동시에 밝은 밤거리를 안심하고 오갈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이자 사진 찍기 명소로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림픽의 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큰 관광 자원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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