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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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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지난 지방 선거에서 누구를 뽑으셨는지 기억하고 계신지요,

아마, 시장, 군수는 머리속에 있겠지만, 도의원이나 기초의원들은 누구 뽑았는지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여)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피부와 와 닿는 예산 집행이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지방 의원들입니다.

지난해 강원도의원들의 주요 의정활동을 한 번 살펴봤는데, 결과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에는 3월과 6월 그리고 10월, 이렇게 3번의 도정질문 기회가 있었는데, 27명의 의원이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이 3번 모두 질의에 참여한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질문에 참여한 의원은 23명, 전체 도의원 44명중 절반 수준입니다.

도정질문이 불합리한 시책과 시급한 지역현안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정활동이 활발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 대신 목소리를 내주는 5분 발언도 마찬가집니다.

전체 5분 발언 횟수는 58번이었지만, 발언한 의원 수는 25명이었습니다.

19명은 1년 내내 침묵한 반면, 9명의 의원들은 3번이상 발언하며 도민을 대변했습니다.

일년 내내 두 가지 모두 한 번도 안한 의원도 12명이나 있고, 이중 66%는 2선 이상의 의원들입니다.

의회 고유 기능인 입법활동은 가장 활발했습니다.

강원도의회에서 2017년 의원발의로 처리한 조례안은 61건이었습니다.

대부분 의원들이 조례안 대표 발의에는 참가했고, 3건이상 대표발의한 의원들도 절반인 22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건도 대표 발의하지 않은 의원들이 7명이었습니다.

또 전체 44명 의원 중 2명은 일년내내 도정질의와 5분 발언, 조례안 대표발의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아무것도 활동 안하신 분들이라면 다시 뽑히면 안되기 때문에 알려져서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일도 안하고 어영부영하는 사람들은 퇴출시켜야지 일도 안하고 월급이나 타면 되겠습니까."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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