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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SRF 열병합발전소 "포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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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논란이 컸던 원주 열병합발전소 사업이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여) 범시민 반대운동이 확산되자, 원창묵 원주시장이 결국 사업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창묵 시장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연료인 SRF가 환경 오염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범시민 반대 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원 시장은 "열병합발전소가 시민을 위한 사업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민 반대가 극심해 강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저도 지치고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하겠습니다. 반대하는 시민 목소리와 원주시의회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 포기로 화훼특화관광단지 추진도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원주시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업자가 투자한 2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원주시가 물어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후속 조치는 시의회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의회에서 반대를 했을 때는 대안을 제시하거나 책임을 질 용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LNG와 태양열 등 친환경 연료로 대체해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SRF 열병합발전소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는 원창묵 시장이 사업 추진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사업 백지화에 대한 책임을 시민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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