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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성화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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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5일)이면 벌써 올림픽이 막을 내리지만, 아직도 개회식의 감동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특히 성화 점화는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을만큼 인상적이었는데요,

전통자기인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는
우리 고유의 미를 잘 표현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성화대 앞에 만들어진 빙판에서 피겨여왕의 매혹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성화대에 불이 붙자 다섯 손가락으로 떠 받는듯한 달항아리 성화대가 둥근 보름달이 뜬 듯, 평창 밤하늘을 환히 밝힙니다.

우리나라 최초 미학자 고유섭 선생은 달항아리를 두고 '구수한 큰 맛이며 무기교의 기교'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소박하고 담백한 한국의 미를 잘나타낸다는 뜻인데, 그저 아름답기만 한건 아닙니다.

달항아리 성화대는 남북의 화합, 세계 평화의 염원까지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기가 40cm 이상 상당히 큰 백자대호를 백자 달항아리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건 형태가 상당히 크게 때문에 한번에 만들수가 없어요. 그래서 전통적으로 큰 대접 형태의 그릇 두개를 만들어서 이어붙여서 만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하나된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을 한 것 같고..."

올림픽 성화대를 계기로 둥근 달항아리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을 맞아 독일 대통령에게 양구 백토로 만든 달 항아리를 선물했고,

양구군이 양구 백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운영중인 양구백자박물관 홍보전시관에도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에서 달항아리를 보니까 신기하고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요. 이렇게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 달항아리 성화대는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 기간에도 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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