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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상권 "특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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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을 정리하고, 올림픽 유산 활용을 점검하는 연속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개최도시는 물론 인근 배후도시의 상권은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특수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면서 상인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예상과 달리 개최지역 상인들 대부분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강릉의 대표 먹거리 상권인 경포 해변 횟집 거리는 특히 타격이 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 회를 선호하지 않은 데다, 국내 관광객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외국 사람들 오셛도 한국 음식 먹는 것 별로 많이 없고, 기대보다 많이 장사가 안된 것 같아요."

강릉의 경우 차량 2부제 의무 시행과 KTX 개통에 따른 당일치기 관광객 증가가 상권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지역 내 편차도 컸습니다.

강릉 올림픽파크와 선수촌, 안목 커피거리 일대에 인파가 집중된 반면, 그 외의 지역은 오히려 상권이 위축됐습니다.

평창도 올림픽 개폐회식장이 마련된 횡계면 상권이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거리가 다소 떨어진 평창읍 일대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속초와 동해, 삼척 등 올림픽 배후도시의 상권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평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속초 전통시장과 동해 묵호항 어시장에서도 올림픽 기간 특수를 전혀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올림픽을 개최해서 좋기는한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런지 여기까지는, 올해 구정 때도 많이 오지는 못한 것 같아요."

개최지 숙박업계도 일부 호텔과 콘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빈방이 속출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전부터 일었던 바가지 요금 논란도 상당수 관광객들이 등을 돌리도록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tand-up▶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 패럴림픽 기간이라도 개최지역의 균형있는 올림픽 특수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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