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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호텔 건립 잇따라‥객실 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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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빙상 종목 개최 도시로 주목 받았던 강릉시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규모 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엔 추가로 2천실이 넘는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단기간에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 숙박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평창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말부터 강릉 올림픽 특구에 대형 호텔 3곳이 잇따라 개장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민자호텔을 유치한 결과입니다.

모두 천900여개 호텔 객실이 확충돼 우려했던 올림픽 숙박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고 관광 비수기까지 겹쳐 호텔마다 손님 유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일 건물 객실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이 호텔은 올림픽 기간 50만원 이상이던 객실료를 10만원대로 낮추고, 자생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객실 등 특화된 시설과 지역 주민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00 00 24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호텔이다보니까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게 있어서 인지도를 쌓기 위해 새로운 팩키지나 이벤트를 많이 구상중입니다."

[리포터]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일행이 다녀가 화제가 됐던 이 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식음료 서비스를 특화하고, 기업과 대학 세미나 등 단체 숙박 모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생 호텔이 손님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평일 숙박율은 20%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강릉에 호텔 3곳이 추가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숙박업계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이들 호텔의 객실은 2천200여 개로 기존 올림픽 특구 3개 호텔보다 규모가 큽니다.

(s/u)
"신규 호텔 6곳이 4천실이 넘는 객실을 운영하기 위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일 경우 모텔 등 지역 중소 숙박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전종률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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