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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봄내극장, 안전은 'D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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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지역 문화.예술인 단체가 상주해 있는 건물과 공연장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땅한 이주 방안도 없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50석 규모의 춘천 봄내극장입니다.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출입문으로 연결되는 계단은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부서지고 떨어집니다.

지난해 말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D등급은 노후화 정도가 심각해 긴급 보수와 보강작업이 필요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적 판단이 요구되는 상태입니다."

연간 150일 넘게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이 심각한 안전 문제에 직면한 겁니다.

바로 옆 예술인 단체가 입주해 있는 창작관 역시 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언제까지 이 극장이 운영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상태구요. 춘천예총 같은 경우도 어디로 이주를 해야될 지 그에 대한 대책은 상당히 많이 강구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두 건물 모두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춘천지회가 춘천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철거든 보수든,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막대한 예산 탓에 춘천시도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워낙 오래되다보니 봄내극장의 경우, 철거를 하든 보수를 하든 1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입주단체들을 감안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서로 협의해서 전부 다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역 예술인단체들은 열악한 재정으로 자체 이주는 엄두를 낼 수 없는 형편이어서, 문화예술인들의 위태로운 시설 거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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