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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노동시간, 적은 수입 '고단한 소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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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이른바 'Work and Life balance, 워라벨'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소규모 영업주를 비롯한 소상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일반 근로자보다도 많지만, 수입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도내 소상인들을 김기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승훈씨.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가 영업시간이지만, 밀린 주문과 장비 정비때문에 잔업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정비업의 특성상 주말이나 휴일에 더 많은 손님이 찾기 때문에 한달에 한 번 쉬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보통 한 1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고요, 더 할때도 많고. 일이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개인시간이 없죠. 가족들하고 같이 할 시간도 없어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서현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하루 10시간이 넘게 서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미용사 대부분)허리도 아프고, 하지정맥류도 많이 생기고, 척추디스크, 손목관절, 손가락관절 이런 것들이 많이 있고‥"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상인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 5일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일반 근로자보다 주 10시간 가까이 더 많이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평균 월 수입은 170여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동에도 수입은 적어 소상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클 로 징▶
"장기화되는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감축까지 지역 소상인들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상인들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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