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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A> '경강선' 명칭 변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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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강선 KTX는 올림픽의 최대 유산인 만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요,

당장 급한 게 있는데 바로 노선 이름을 확정하는 겁니다.

개통 초기부터 어려워서 입에 붙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이 있어 국토부가 이름을 바꾸기로 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강선은 대한민국 218번 간선철도입니다.

경기도 월곶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전체 노선임을 감안해, 경기도와 강원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하지만 어디서 어디를 가는 철길인지 알 수 없다. 딱딱하다. 일제식 작명이다라는 식의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여론을 수렴해 노선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 조사를 했고, 결과를 반영해 2월 중 결론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후속 조치는 없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철도 이름을 바꾸면 혼선을 빚을 수 있어 결정을 늦췄다며,

다음주부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영업 노선 명칭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tand-up▶
"경강선 KTX의 새 이름은 이르면 다음달 초 결정될 예정인데, 선뜻 이름을 바꾸기 어려워 보입니다."

새 이름 결정엔 국토부와 코레일, 강원도와 열차가 지나는 강릉시, 원주시 그리고 평창군과 횡성군이 참여합니다.

설문엔 다섯개 후보명이 제시됐는데 순위는 나오겠지만 모든 지역이 다 만족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시군에선 명칭 후보군을 코레일이 일방적으로 정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설문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만 진행됐고, 홍보도 부족해 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도 의문입니다.

명칭 변경 자체에 대한 의견도 엇갈립니다.

[인터뷰]
"상징성이 있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이용객을 증가시킬수 있다는 건 부인 못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경강선도 원강선에서 경강선으로 변하기까지 여러 가지 의견을 물어서 국토부에서 정한 겁니다."

경강선 철도가 개통된 지 넉 달이 지났지만, 영업 노선 명칭 확정이 지연되고, 열차에는 KTX 평창이라고 새겨져 있어 시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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