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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A> 속초 외옹치 65년만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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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세기 넘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속초 외옹치 해안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속초시는 외옹치 해안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구불구불,
마치 야트막한 오솔길을 걷듯 이어진 산책로.

바로 밑 해안가에선 파도가 쉴새없이 하얀 포말을 그려냅니다.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산책로를 감싸안은 해송림이 청량감을 더합니다.

장독처럼 생긴 고개의 바깥에 있다고 해 밧독재로 불리는 해안가 언덕 외옹치가 65년만에 개방됐습니다.

[인터뷰]
"바다가 이렇게 멋있는데도 있었고 또 소나무 밑을 걸을때는 숲속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너무 좋아요. 속초에 관광오시는 분들도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외옹치 해안은 1953년 휴전 이후 군 작전구역으로 쓰여 사실상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온 곳으로,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하면서 해안경계 철책이 설치되면서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브릿지▶
"특히 지역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온 군 경계철책 대부분을 철거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외옹치 해안 산책로인 '바다향기로'의 총 길이는 1.74㎞.

이 중 절반 정도인 속초해수욕장 구간 850m는 이미 지난해 6월 준공됐고, 이번에 개방된 나머지 구간 890m는 민간투자로 최근 조성이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한국전쟁 이후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지역입니다. 오늘 비로소 이것이 준공됨으로 인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 국가대표 관광도시 속초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결실을 가져왔습니다."

외옹치 해안가는 무료로 개방되며 산책 시간은 20여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또,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통행할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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